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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탐구 집>

멍때리러 지은 집


멍때리러 지은 집으로 작지만 충분한 쉼을 준다는 집으로 초대한다.
캠핑의 종착역이라는 작은 집으로 캠핑하우스를 지었다는 세 남자의 집을 찾아간다.
개러지 하우스는 블랙과 카키로 통일되어 있고, 마름모 모양의 8평짜리 호텔로 섬강이 보이는 틀어진 집이다.


각자의 개성이 담겨져 있는 집과 그 집 속에서 즐기는 진정한 ‘멍’에 담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날 것의 사랑방인 트리하우스와 숲속 해먹에서 자연과 감응하며 소통하는 부부만의 멍때리는 법을 탐구한다.

[세 남자의 캠핑하우스]

정훈 씨의 이동식주택 개러지 하우스

지금 캠핑 인구가 700만 시대에 이르렀다.
캠핑의 종착역은 바로 집이라고 하는데, 강원도 문막읍에서 모였다는 세 남자는 공통된 취미를 가지며 마흔이 넘어 친구다 되었다는데...
캠핑을 즐기다 이제는 아예 텐트 같은 작은 집을 지어 함께 살기로 했다는 세 남자 각자의 개성에 맞게 캠핑하우스를 지을 수 있었다.
개러지 하우스의 김정훈 씨는 단지 내에서 복합문화공간을 맡고 있으며 정훈 씨는 자녀들이 독립하자 인생 2막을 함께할 집을 지었다.
김정훈 씨는 그의 인생과 닮은 집 1층에 아이들과 함께 다녔다는 캠핑 장비가 가득하고 당장이라도 바로 떠날 수 있도록 오토바이가 대기하고 있었다.
이와 반면 이동식 주택을 올려 만든 2층에는 쉴 수 있는 숲속 오두막과 넓은 테라스가 있어 앉아 커피를 마시는 순간이 건축주가 마음을 청소하는 시간이란다.

인선 씨의 세컨하우스

인선 씨는 호텔 같은 세컨하우스를 지었는데...
인선 씨의 집 주변에는 잡초가 무성하지만 그는 잡초를 뽑지 않는다는데, 그가 원주에 집을 지으며 세운 원칙을 쉼이란다.
집짓기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하여 이동식 주택을 선택했고, 외장재 역시 유지보수가 쉬운 알루미늄을 택하였고, 내부는 잘 쉬기 위한 모든 것을 갖추었다.
집 내부 안으로 들어오면 보이는 대형 천장과 하늘이 열린 듯한 개방함은 인선 씨의 ‘멍’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인선 씨는 넓은 창 너머 광활함에 빠져 오늘도 하늘 아래 누워본다.

칠수 씨의 집

칠수 씨는 그가 가증 좋아하는 두 가지를 담아 집을 지었다.
1층은 차고가 있어 차가 잘 들어올 수 있도록 정면을 바라보고 있고, 2층은 창을 섬강 쪽으로 틀어져 있다는데...
네모반듯한 2층에 올라서면 기역자로 난 창 속으로 섬강이 펼쳐져 있다.
칠수 씨는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는 파랑에 빠져든다.
멍하니 문막의 풍경 속에 빠져 사는 세 사람의 캠핑하우스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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