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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청정자연 민통선


숨은 맛을 찾아 떠나는 청정 자연 민통선으로 간다.
‘민간인 통제구역’은 한반도의 멍울로 전쟁의 상처가 건강한 먹거리,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 밑으로 5~10km 거리에 설정되어 있는 민간인 통제구역은 동해안~서해안까지 기다란 띠를 이뤘다.
민통선은 1954년 이후 한반도를 찢어놓은 전쟁의 상흔이다.


육지 위의 외딴 섬으로 알려져 우리에게 멀어졌던 그러나 그동안에도 그 안의 생명이 고동치고 있었다.
자연의 강인함 힘이 개발과 오염의 거리두기를 통하여 독자적인 생태 환경을 조성해 오며 그곳에서 자연과 공생하며 미래의 가치를 찾아나간 이들이 있다.
전쟁의 상처의 아픔을 딛고 앞으로 나가 건강한 먹거리를 지켜온 사람들을 만나본다.

철조망 너머 숲에서 열린 만찬회

강원도 양구군

양구의 해안면은 사방이 높은 고지로 둘러싸인 곳으로 우리나라 대표분지로 6.25 전쟁을 취재하던 종군기자에 의해 ‘펀치볼’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된 것도 화채 그릇처럼 움푹 파인 지형 때문이라고 한다.


전쟁이 끝난 후 해안면 일대가 민통선 안으로 들어가며 인적이 끊기자 자연은 오랜 세월들 거치며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정숙 씨는 해안면의 주민으로 해안면에서 나는 청정한 먹거리로 이른 아침부터 정성을 드려 음식을 만든다.


이정숙 씨는 점심시간이 되면 직접 탐방객들이 있는 숲으로 가 밥을 날라주고 온갖 나물을 지지고 볶아 만들어낸 13~14가지 반찬과 함께 강원도의 대표적인 향토음식 콩탕, ‘빠작장“까지 그야말로 숲속의 만찬이다.
입안까지 건강하게 물드는 펀치볼 둘레 길을 걷는다.

[둘레길숲밥]

주소 : 강원 양구군 해안면 펀치볼로 1369
전화번호 : 033-481-0838

바다의 민통선, 저도어장의 문을 열다.

강원도 고성군

어로한계선은 북위 38도 33분에 위치한 곳이다.
바다위의 민통선이라는 어로한계선을 넘어 북방한계선 바로 밑인 저도어장에서 생업을 이어가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오직 고성군 현내면 주민들만 저도어장에서 어업을 할 수 있으며 고성 앞바다의 청정함을 그대로 머금은 문어로 김범철 선장 부부는 한 상을 차린다.


선장 부부는 문어를 데치듯 삶아내는 것이 문어 요리를 만드는 첫 번째 단계로 오동통한 문어 다리를 듬뿍 넣어 밥을 짓고, 문어 내장을 매콤하게 볶아낸 후 육수로 짬뽕을 끓여내면 향이 가장 진한 바다내음을 입 안 가득 느낄 수 있다.
저도어장에서 욕심 없는 바다 사람에게 청정한 자연이 내어주는 깨끗하고 시원한 맛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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