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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간편식 전쟁
간편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바쁜 현대사회에서 요리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수작업으로 순살만 손질하여 만들어낸 게장과 전복장, 새우장, 신선한 나물을 바로 양념하여 먹을 수 있게 만든 데친 나물까지...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을 만들기 위해 누구보다도 정성을 다하는 작업자들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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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살 전복장과 데친 나물
섬세한 손질은 필수, 이빨과 내장을 제거한 순살 전복장, 데친 나물
전라남도 무안군 간편식 매장 앞에 완도에서 막 잡아 출하한 싱싱한 전복이 도착하면 해감 작업을 거쳐 껍데기와 빨판 부분의 묵은 때를 벗겨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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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자들은 능숙하게 내장과 순살을 재빨리 분리하여 내면 순식간에 전복의 순살만 남는다.
순살만 있기에 바로 요리에 넣어 먹을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순살 전복장은 삶아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비법 간장을 넣어 만들어 내는데, 전복이 상하기 전에 손질하여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작업자들은 바쁘게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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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성주군의 나물 농장에서는 부지깽이나물 수확에 한창이다.
부지깽이나물은 줄기의 아랫부분이 질겨 못 먹기 때문에 자란 크기를 확인하고 사람들이 직접 낫으로 일일이 수확을 한다.
제철이라 향과 맛이 좋은 나물은 손질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나물을 손질하여 데쳐서 간편식으로 만드는 곳 경기도 시흥시의 나물 공장이 있다.
나물 공장으로 하루에 들어오는 나물의 양이 200~300kg이라고, 나물마다 손질법이 다르기 때문에 시든 부분이나 억센 부분 등 먹지 못하는 부분을 일일이 다듬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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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질만큼이나 어려운 데치기도 사람이 대신해주고 있는데, 나물 잎 두께에 따라 데치는 시간이 다르기에 작업자들은 뜨거운 열기를 참아내야만 하고 기계 안의 나물의 상태 또한 확인해야 한다.
나물에서 나올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여러 번 세척은 기본이며 데친 후에도 나물 잎을 하나하나 펴가며 검수를 한다.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지만 작업자들은 자신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정성을 다해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