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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충청남도 논산
행복을 거둔다 들녘 동네
논산은 금강 하류를 따라 드넓은 전답이 너그러이 펼쳐져 있고, 논이 이만큼 많다는 동네 논산의 가을이 깊어져간다.
논산하면 생각나는 것은 병영과 딸기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논산은 치열했던 삶 쌓여 역사가 된 고장으로 백제군 마지막 격전지로 전국 2대 포구로 인해 번영했던 중심가이다.

논산의 황금들녘은 언제나 뜨거웠고, 수많은 땀과 눈물이 논산의 평화롭고 풍요로운 풍경들을 다 빚어낸 수 있었다.
묵묵히 곡식을 걷어내는 농부의 마음처럼 지난 시간 걸어온 길대로 수확을 하듯 살아가는 논산 사람들을 만난다.

‘빵’수저 부자, 논산 제패 도전기
지역 특산물 빵이 동네의 자랑이 되었다.
빵을 만드는 부자는 대전에서 논산으로 온 지 1년 구도심 화지동에서 빵을 만든다.
부자 빵 가게의 대표적인 메뉴는 논산 상월면 고구마 빵과 논산 부적면 찰보리빵, 때에 따라 논산 딸기를 사용하는 다쿠아즈를 만들어낸다.
1년이 이제 막 넘긴 빵가게는 아직 단골 모집 중인데, 그래도 어려운 시기, 가게가 망하지 않고 꿋꿋이 버텨냈다.

부자의 아들은 다 훌륭한 보조인 아버지 덕분이라고 말하는데, 낯선 동네에서 시작한 생애 첫 사업은 32살 청년에게는 한 없이 버겁기만 하단다.
아버지는 아들의 곁을 지키되 오로지 보조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는데, 과거에 여러 번 빵집을 열고 닫아오며 생긴 실패론이 그를 두렵지 않게 만든다.
아버지는 수없이 넘어져봤기 때문에 잘 넘어질 수 있는 노하우가 있었으니, 넘어져도 털고 일어날 수 있는 용기가 있다.
아들이 백날 공부하고 연습해도 알 수 없었던 경험의 힘으로 아버지는 매일매일 아들을 성장시켜준다.
세상에서 그 어떤 금수저도 부럽지 않다는 ‘빵’수저 아들이 매일 아침 빵을 만들고 있다. 단단한 날개가 있어 실패도 더 큰 성공의 밑거름이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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