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한국인의 밥상>

가을의 전설 발 없는 맛 천년을 간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맛의 지혜가 시대를 건너 우리에게 오다.
선조들이 속담으로 가르쳐주신 제철음식을 만나본다.
가을의 참맛을 만나러 간다.
속담이라는 것은 선조들의 생활 밀착형 조언으로, 특히 의식주에 관한 속담은 세월이라는 빅데이터가 도출해낸 결론이마찬가지로, 절기에 따라 어떤 음식을 먹어야 아무 탈 없이 미식을 즐길 수 있는 지 또한 알 수 있다.


음식의 수많은 사람의 경험으로 검증된 믿을만한 ‘꿀팁’이며 조상님들이 말로 남긴 가을 제철 음식을 찾아간다.
속담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며 세태에 따라 끝없이 모습을 바꿔온 시대의 단상이다.
후대에 전해줄 이 시대의 지혜는 무엇이며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통해 미래를 볼 수 있다.

충청남도 보령시, 풍성하여라, 떡메 치는 가을

가을은 농부들이 한 해 노고의 결심을 보는 풍족한 계절이다.
가을이면 추수를 마치고 햅쌀로 떡을 먹는 풍습은 농민들이 풍성한 가을을 누리는 일환으로 전해져 내려왔다.
‘가을비는 떡비, 겨울비는 술비’라는 속담에는 먹을 것이 풍족한 가을에 비가 오면 일을 쉬고 떡을 해 먹었다는 조상들의 모습을 알 수 있다.


은고개 마을 사람들이 모여 추수의 기쁨을 누리기 위하여 손을 모아 수확하는 것은 뽕나무 잎, 마을 사람들의 노후 준비를 위해 선택한 양잠사업이 뽕잎이라고 한다.
이른 봄에 시작한 누에 농사는 가을철 뽕잎 수확을 마쳐야만 마무리가 된다.


봄철의 연한 뽕잎이 누에의 양식이 되어주는데, 가을 뽕잎은 사람들의 몫이라는데,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뽕잎은 누에와 사람, 모두에게 좋은 영양분이 된다.


가을걷이가 끝나면 은고개 마을 사람들은 뽕잎은 이용하여 떡을 마들고, 뽕잎가루와 찹쌀가루를 잘 섞어 반죽을 떡판 위에 물을 묻히고 떡메를 친다.
뽕잎가루 넣어 만든 가래떡으로 떡국을 만들어 먹고 나면 더 이상 부러울 것이 없다는 은고개 마을 사람들의 가을 정취를 만나본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