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극한직업>

장마와 대방어

추울수록 맛있다

추운 겨울에 유독 맛있다는 장마와 대방어를 소개한다.
장마는 차가운 땅속에서 자라 12월에 여물어 이 시기에 가장 맛이 좋고, 겨울 제철 음식으로 방어가 있다.


방어는 11월이 되면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여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로 돌아오는데, 제주도 방어는 자리돔을 먹고 자라 기름진 육질이 일품이란다.
겨울철의 별미로 알려진 마와 방어는 수확과 조업 과정이 쉽지 않아 고된 작업을 견디며 만날 수 있는 땅과 바다의 보물이다.

대방어 조업 현장

0.2mm 두께의 얇은 외줄에 모든 것을 맡긴다.

제주도 마라도는 대한미국 최남단으로 길이 90cm, 무게 8kg 이상의 대방어 떼가 겨울이 되면 마라도로 내려온다.
그렇지만 제철을 맞은 대방어이지만 쉽게 잡을 수는 없다는데, 대방어 특성상 살아있는 미끼만 먹기에 어부들은 대방어를 잡기 위하여 먼저 새벽부터 자리돔 조업을 해야만 한단다.


해가 뜨지도 않은 어두운 새벽 3시 30분 모슬포항으로 나서는데, 대방어를 잡기 위해 자리돔을 잡는 것 또한 만만치 않다.
어군탐지기에 물고기가 포착되는 순간 재빠르게 그물을 올려도 자리돔 잡기는 허탕 치기가 부기기수다며 멸치 떼를 자리돔으로 착각할 때도 많단다.
자리돔 잡기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대방어를 잡기 위해 우리나라의 최남단이라는 마라도 조업의 포인트로 이동하여 어부들은 8kg이상의 대방어를 오직 0.2mm 두께의 얇은 외줄에 의지하여 낚시를 시작한다.


방어를 잡을 때 방어가 바늘까지 삼킬 경우에 낚아 올라와도 방어가 금방 죽어버려 제값을 받지 못해 낚싯줄을 감았다 풀어주는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
방어잡이의 힘든 점은 방어 가격의 1/3 정도의 잿방어와 부시리가 연속적으로 집히는 날이면 어부들의 한숨만 깊어진다.
제주도 바다의 보물 방어는 자리돔을 먹고 자라 고소함이 일품이고, 방어를 잡기 위해 매서운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새벽부터 시작하는 방어 조업 작업자들을 만날 수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