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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우리는 가족이 되었다.

# 성씨는 달라도 괜찮아, 사랑이 넘치는 우리 가족

경기도 고양시에 성씨는 비록 다를지 모르지만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남부럽지 않게 살아가는 특별한 가족을 만날 수 있다.
이 시은 씨, 세 명의 보육사, 일곱 명의 아이들이 모여 함께 살아가는 그룹 홈 가족이다.


이 시은 씨는 어린이집을 10년 동안 운영했었고, 7년 전 원장남은 더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을 끌어안고자 그룹 홈을 열게 되었으며 성이 다른 일곱 명의 아이들을 아들로 맞이해 산다.
그룹 홈의 아이들은 이환과 가정 폭력 등 아주 다양한 이유로 가정이 해체되면서 갈 곳을 잃어버렸던 아이들, 어른들에게 받은 상처로 마음을 열ㄹ지 못하던 아이들은 그룹 홈에 들어오면서 조금씩 마음의 빗장을 풀기 시작하였으며 지금은 밝고 구김살 없이 아이들로 성장했다.


그룹 홈에서는 엄마, 이모, 고모 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원장 시은 씨와 세 명의 보육사들은 자신의 아이를 양육하듯이 때로는 잔소리도 하고 아이들의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준다.

# 맏형 어진 씨의 홀로서기를 앞두다.

아이들 중 맏형 이어진(22) 씨의 존재는 시은 씨에게 조금 더 특별하다는데... 어진 씨가 그룹 홈의 첫 아이였기 때문이라고, 생후 100일 무렵부터 보육원에 맡겨지게 되었고, 초등학교 5학년이 되어서야 아버지를 만났지만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다 다시 쉼터로 보내졌다.


중학교 2학년 때 쉼터를 떠나 그룹 홈으로 와 식구가 된 어진 씨는 처음 그룹 홈에 와 어른들을 믿지 못해 갈등을 빚기도 했건만 7년이 흐른 지금은 시은 씨와 보육사들의 노력으로 서서히 마음을 열었고, 이제는 그룹 홈의 든든한 장남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러나 대학을 앞둔 어진 씨는 그룹 홈을 떠나야 되었는데, 성인이 되면 정부로부터 보호가 종료되어 자립을 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홀로서기를 앞둔 마지막 겨울을 가족과 함께 보내며 어진 씨는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 크게 느끼고 있는 중이란다.

# 그룹 홈 가족이라는 이름의 의미

항상 티격태격 시비를 거는 형들이 있어서 좋다는 귀염둥이 막내 성민(8)이, 막내와 항상 잘 놀아주는 형 동준(10)이, 운동을 잘하는 쌍둥이 형제 호준(10)와 현준(10), 배려심 많은 현석(11)이 아이들은 때로는 서로 싸우고 미워할 때도 있지만 가족이란 원래 그런 것이다.


아이들은 비록 낳아준 부모의 품에서 자라지 못했지만, 사랑으로 뭉친 가족들을 통해 세상과 마주할 용기와 지혜를 배워간다.
지난 7년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사랑을 키워온 그룹 홈 식구들이 자립을 앞둔 어진 씨와의 마지막 가족 여행을 떠나게 됐다.
가족의 해체가 만연한 요즘 시대에 성은 다르지만 사람과 추억으로 가족이 된 그룹 홈 식구들의 겨울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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