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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황창환

내 마음은 호수요

 

자연인 황창환 씨는 강추위를 뚫고 드넓은 호수를 가로지는 보트에 타고 배가 없으면 이곳에 고립된다는데, 이 배에 반려견을 태우고 뱃놀이를 즐긴다.

애청자인 황창환 씨는 자연인을 보며 롤 모델을 삼아 자연 속삶을 꿈꿔왔고, 결국 꿈을 이룰 수 있었다.

강과 산이 어우러진 곳에서 8년이 된 지금 그는 또 다른 자연인을 위해 말한다.

 

“자연 속에 살기 위해선 계획을 철저하게 잡아야 돼요.”

 

 

황창환 씨는 71녀 중 여섯째로 태어나 집안은 초등학교만 나오면 제 몸 건사는 알아서 해야 할 만큼 여유롭지 못했다.

그는 배워야 돈을 벌 수 있다라고 일찍 철이 들었고, 악착같이 스스로 돈을 벌었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기술 자격증까지 땄다.

자격증을 따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취업전선을 뛰어 들어, 오토바이 수리, 5일 장을 돌아다니며 뻥튀기 장사, 과일장사, 오징어 장사 등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란다.

그러나 믿었던 친구에게 150만원 상당의 사기를 당했고, 종일 사과 판돈을 장터에서 도둑을 맞고, 인간관계에 살아갈수록 상처만 남았다.

 

 

자연인은 무너져가는 초가집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가족을 생각하며 버틸 수 있었다는데...

10여 년을 버틴 결과 그는 드디어 자연인의 인생에도 한 줄기 빛 같은 보상이 찾아왔는데, 콘크리트 펌프 카 운전 업계에서 성실하고 정직하게 실력까지 겸비했다고 소문이 자자해 한 달에 1,000만 원이 넘는 돈을 벌었다.

열심히 번 돈을 차곡차곡 모아 레미콘 운수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같은 업계 종사자에게 전 재산 45천만 원을 사기 당했다.

 

 

힘을 내 일어서려면 마치 누군가가 발을 넘어뜨리는 것 같은 원망스러운 인생, 잃은 돈보다 잃은 사람으로 인한 상처로 밤마다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그는 스트레스로 인해 심각한 심혈관 질환으로 수술까지 해야만 했고, ‘모두가 내 마음 같지 않구나싶었던 그는 자신이 준 사랑보다 던 순수한 애정을 준 반려견과 함께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기로 다짐한다.

그는 3년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산과 강을 누비며 평생 살 보금자리를 찾았다.

 

 

잔잔한 호수는 낭만 가득해 보이지만 물밑에서 열심히 발을 젓는 백조처럼 오늘도 자신만의 산생활의 노하우를 만들어 나가는 중이다.

 

 

자연인은 절벽 끝에 매달려있는 말벌 집을 얻기 위하여 바위산을 거침없이 오르고 거대한 말벌 집으로 술을 담고, 불을 땔 때 불쏘시개 대용으로 사용한다.

겨울 동안 얼어버린 텃밭에 채소들을 유용하게 쓸 비법도 가지고 있다.

 

 

육지 속 섬 이라는 그의 집에는 택배도 배로 오고, 육지에 사는 딸로부터 특별한 선물이 도착해 열어보니 그의 반려견들을 위한 음식들이 가득하다.

섬에서 맛볼 수 없는 귀한 음식을 맛보고, 반려견 세 마리와 함께 강바람을 맞으며 행복한 낚는 중인 자연인 황창환 씨는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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