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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전남 보성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

 

 

충의 열사를 많이 배출한 고장, 채동선 선생의 민족음악 혼이 서리고 차 향기 그윽하게 퍼지는 다향의 뜻을 모아 33향의 고장 전라남도 보성에서 그 이름처럼 아름답고 향기로운 동네 보성에서 싱그러운 차 향기를 따라 걷는다.

 

 

모녀의 꼬막 밥상

 

엄마라는 이름으로 모녀의 꼬막 밥상

벌교 시장 인근에 투박하게 쓰인 문구의 식당에는 구수하고 정감 있는 식당과는 달리 키가 큰 멋쟁이 모녀가 있다.

꼬막 밥상의 모녀는 45년째 식당을 운영 중인데, 털털하고 시원시원하게 보이는 모녀이지만 그 속에는 말 못할 아픔이 서려 있었다.

 

 

딸 은정 씨는 홀로 두 딸을 책임지게 되며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식당을 차리게 되었단다.

어머니는 마음의 상처를 입고 다시 돌아온 딸을 걱정하며 딸의 부탁대로 함께 식당 운영에 동참하셨다.

 

 

모녀는 자식을 생각하면 고된 일도 즐거움이 되고 힘을 내 일하게 된다는데, 어머니의 깊은 모정을 받고 자란 딸이 어느덧 두 딸의 엄마가 되었고, 어머니에게 배운 사랑을 다시 자식에게 돌려주고 엄마라는 이름으로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꼬막 밥상을 차려내는 모녀이다.

 

[우리집]

 

주소 : 전라남도 보성군 보성읍 태백산맥길 34

 

전화번호 : 061-858-0533

 

영업시간 : 매일 11:30~20:00

 

 

꼬막 섬, 장도로 돌아온 꼬막 어부

 

꼬막 서식의 최적지로 알려진 전라남도 여자만 갯벌은 다른 곳하고는 달리 모래가 섞이지 않은 고운 진흙에 오염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일찍부터 꼬막 양식을 시작하여 한 해에 약 3,500톤을 채취하며 우리나라 꼬막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는 최대 산지이다.

 

 

8년 전 할아버지 때부터 장도에 거주하며 꼬막으로 생계를 이어온 가족은 아들의 귀향으로 다시 모이게 되었다.

아들 춘호 씨는 부모님의 바람대로 도시에서 취직하며 생활해 왔는데, 아들은 일을 하면거도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는 바다 생각에 부모님의 극구 반대에도 결국 도시에서의 바쁜 생활을 그만두고 고향 장도로 돌아왔다.

 

 

춘호 씨는 아버지의 뱃일을 돕고, 어머니의 널배를 물려받아 장도의 젊은 꼬막 어부가 되었단다.

부모님을 위해 춘호 씨는 꼬막으로 자신을 키워준 은혜를 이제는 자신이 꼬막으로 성공해 모시겠다는 새 목표로 세웠다.

장도에서 꼬막으로 다시 한 번 뭉친 꼬막 가족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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