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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편견의 벽을 넘어라,
여성 기술자들
남성 작업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내려온 직업에 힘과 기술이 필요하지만 도전장을 내민 여성 기술자들이 있다.
자동차 여성 정비사는 무거운 공구를 들고 자동차 내부를 수리하고, 가마솥 여성 주물원은 뜨거운 쇳물을 나르고 부으며 가마솥을 주조한다.
길고 무거운 도배지로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여성 도배사와 본인의 기술과 능력으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여성 기술자들을 만난다.
여성 주물원과 여성 도배사, 금녀의 구역을 개척한다.
주물 기술자 박경화 씨는 금녀의 구역이라는 가마솥을 만드는 일을 하는데, 1,600도의 뜨거운 쇳물을 녹여 만들고, 용암처럼 펄펄 끓는 쇳물을 붓고 50kg가 넘는 거푸집을 들고 날라야 하는 작업이라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주물은 한순간이라도 실수를 하게 되면 불량품이 나오기 때문에 작업하는 동안 내내 긴장감을 놓칠 수 없다.
무거운 것에 어느 정도는 단련이 되어 있지만 몸 여지저기에는 기술을 익히며 생긴 상처 흉터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경화 씨는 처음 가마솥을 만드는 남편의 일손을 돕기 위해 시작한지 15년째로 힘들고 어려운 작업이지만, 전통 가마솥을 만드는 자부심에 일하는 즐거움이 있다.
집 안 인테리어 기본인 도배사는 최근 여성 기술자들이 늘고 있는 직업이다.
국초희 씨는 도배 기술로 전업주부에서 도배공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였다.
도배는 현장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몸을 쓰는 기술직이라 체력적으로 그 만큼 힘이 들고, 도배 작업에 있어 무엇보다 기초 작업이 중요하다.
기존에 있던 도배지를 제거하고, 새로운 도배지를 바르기 전데 전등 분리와 초배지 시공, 밑 작업이 많다보니 이른 아침부터 작업이 시작된다.
도배는 초배지를 바르고 다시 그 위에 도배지를 일정하게 바르는 작업을 반복적으로 해야 하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 비로써 깔끔하게 마감된 벽을 보면 힘들었던 과정을 잊어버리고, 보람을 느껴 도배 일을 계속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기술과 능력으로 금녀의 구역을 개척하는 여성 기술자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