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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짓눌리는 어깨
연령대별 어깨질환
우리의 어께는 옷을 입고, 밥을 먹고, 집안일을 할 때, 일상에서 끊임없이 사용한다.
어깨질환은 소소한 통증을 시작으로 점점 더 경험하지 못하는 고통으로 이어진다.
“옷을 입으려고 해도 팔을 못 올리고 굉장히 아프죠, 칼로 쑤시는 것 같아요.”
중장년층만의 고민이라고 생각했던 어깨통증은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점차 늘어나며 젊은 세대들에게도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어깨 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운동 범위가 넓어 질환도 다양하지만, 질환마다 서로 다른 특징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다른 어깨 질환과 혼동하기 쉽다.
정확한 치료를 시작한다면 어깨질환은 꼭 수술을 하디 않고도 다양한 치료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진통제 등으로 통증을 해소됐다고 병을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소리소문 없이 어깨는 무너지고 만다.
정형외과 전문의 신상진 교수님이 다양한 어깨 질환의 종류와 특징, 치료법에 대해 알려주신다.
진통제로 버텨나가는 일상, 쓰지 못하고 있는 오른쪽 어깨
70대 여성은 극심한 통증으로 고생중인데, 세수도 못하고 식사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통증에 시달리는데, 6년 전 처음 회전근개파열 진단을 받았을 때 이정도로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파열 부위가 점점 커져 관절염까지 생겨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고통스럽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덮고 있는 4개의 힘줄로 우리가 팔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힘줄이 찢어져 떨어진 것을 ‘회전근개 파열’이라 하며 주로 고령자에서 많이 나타난다.
특히 회전근개 파열은 큰 특징이 없기 때문에 다른 어깨질환과 헷갈리기 쉽고, 병이 심해진 후에 증상이 뚜렷해지는 경우가 많다.
4개의 힘줄 중에 어디가 끊어졌느냐에 따라 제한되는 운동 범위도 조금씩 달라지고, 어디가 찢어졌는지, 얼마나 찢어졌는지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회전근개 파열]
회전근개에 변형과 파열이 생기는 질환.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4개의 근육(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겹갑하근) 및 힘줄로 이루어져 있다.
원인
1) 운동에 의해 근육, 힘줄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힘을 가했을 때 생기는 염증으로 발생한다.
2) 어깨 관절과 회전근개 힘줄 사이의 활막의 자극이나 염증으로 발생한다.
3)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며 염증이 악화되고, 만성적으로 근육이 퇴행하거나 파열이 일어날 수 있다.
4) 40세 이상이 되면 회전근개 근육, 힘줄이 퇴행성으로 변화해 파열될 수 있다.
5) 안 좋은 자세, 팔을 딛고 넘어졌을 때 , 무거운 물건을 들었을 때 머리 위쪽으로 팔을 많이 올릴 때 스트레치가 가해져 염증과 파열이 일어날 수 있다.
증상
목과 어깨 부위에 나타나고, 팔을 들거나 뒤로 했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
팔을 완전히 올렸을 때 통증이 감소하는 경우도 있으며, 팔을 움직이며 어깨에서 마찰음 같은 소리가 날 수 있다.
밤에 통증이 더 많이 발생한다.
치료
비수술적 치료 : 회전근개에 부분 파열이 있을 때 보존적 치료를 할 수 있다. 간단한 도구를 이용하기도 하고, 약물과 운동 치료를 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적 치료 : 회전근개가 완전히 파열되어 기능에 장애가 생겼을 때 수술을 한다. 수술은 전신마취로 관절 내시경으로 수술하며 절개 부위가 작고 손상이 작어 입원 기간도 짧고 수술 후 회복도 빠르다.
오십견, 어깨질환 중 제일 유명하다.
‘오십견’은 오십 대에 흔히 발생하는 어깨질환으로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라 한다.
머리 위로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건강한 팔과 달리 오십견에 걸린 팔은 들어올리기도 어렵고 통증도 심하다.
오십견은 팔을 옆으로 벌리거나 뒤로 움직일 때에도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이 있다.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것이지만, 아직도 그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팔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어 회전근개 파열과 헷갈릴 수도 있다.
오십견은 수술 없이도 완치가 가능한 병으로, 운동 치료를 열심히 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오십견] 백과사전
정의
어깨 통증과 어깨 관절의 운동범위 제한을 특징으로 한다.
5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하며 어깨 관절의 운동성이 소실되기 때문에 옷 입기, 머리 감기, 물건 들기 등의 일상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유발하고, 통증으로 잡을 못자는 경우도 있다.
원인
특별한 원인이 없이 발생하는 특발성 오십견과 외상이나 골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당뇨병, 뇌졸중 등 다른 질환에 병발되어 발생하는 이차성 오십견으로 구분한다.
특발성 오십견은 40~50대 이상의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다.
오십견 발병 기전
동통기 : 통증이 점차 증가, 어깨가 뻣뻐쇄지며 어깨운동 시 심한 통증, 심한 경우 밤에 잠을 자기 어렵고, 통증이손목과 목덜미, 등까지 뻗치기도 하고, 어깨 주위 근육에 심한 압통이 나타난다.
3~8개월 동안 지속된다.
유착기 : 통증이 점차 감소, 특히 야간통증은 줄어들지만 어깨의 강직은 증가되어 뻣뻣하게 느껴진다. 4~6개월 동안 지속된다.
회복기 : 통증이 더욱 감소하고 점차 관절 강직이 호전된다. 대부분은 완전히 회복되나 일부는 약간의 관절운동의 제한이 남는다. 1~3개월 지속된다.
치료
약물치료 – 소염진통제를 투여한다
주사치료, 물리치료
자가운동
늘어나는 스포츠 운동, 젊은 사람들도 피해가기 어려운 어깨질환
30대 남성의 경우, 평소 헬스를 취미로 하고 있는데, 헬스 하던 중 어깨가 불편해 병원을 찾아 ‘관절와순 파열’진단을 받았다.
어깨의 인대가 찢어졌지만 일상생활에 큰 지장에 생기지 않았지만, 운동을 할 때마다 쑤시는 느낌과 찢어지는 느낌이 발생하여 수술을 했다.
‘관절와순 파열’은 20대 말에서 40대까지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주로 나타나고, 큰 자극을 받지 않으면 일상생활에 무리는 없지만 환자들 대부분은 다시 운동을 한다.
스포츠 활동을 통해 흔하게 발생하는 어깨질환을 신상진 교수와 명의에서 알아본다.
신상진 교수
이대서울병원 정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