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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강원도 정선

 

새롭게 일구다 아라리 인생 정선

 

백두대간 중심부인 정선은 해발 1000m 이상의 웅장한 산자락에 둘러싸인 고장이다.

정선은 석탄산업의 호시절은 지나가고 태백 청정 산자락 아래 수려한 자연과 정겨운 풍경이 또 다른 자원이 되어주었다.

 

 

뽀글장과 메밀국죽

그리운 어머니의 손맛이 담겨 있는 추억의 한 상.

1960년대 흥성했던 국내 석탄산업의 중심지였던 북평면 광산이 문을 닫으며 이제는 장날과 공휴일에만 운행하는 나전역추억의 풍경들이 벽화로 가득 그려진 골목길 안쪽에 동네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이 자자한 보리밥집이 있다.

 

 

정선 토박이 김종순(65) 씨가 음식 솜씨 좋았던 친정어머니의 손맛을 담아 만들어낸 뽀글장과 보리밥, 정선 향토 음식 메밀국죽이 김종순 씨 보리밥 집의 데표 메뉴이다.

곡식이 흔치 않았던 정선 산골 마을에서 대가족 살림을 이끄셨던 친정어머니는 밭에서 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채소를 된장에 가득 넣어 보글보글 끓여 뽀글장을 만드셨다.

 

 

진하고 구수한 뽀글장에 비빈 보리밥 한 그릇은 흰쌀밥 부럽지 않게 든든한 식사가 되어주었다.

또한 메뉴판에는 없는 단골들이 주문하면 뚝딱 만들어 내는 메밀국죽도 이 집의 일품 메뉴이다.

 

 

메밀국죽은 그 옛날 춘궁기에 화전민들의 배를 채워주었던 토속음식으로 쌀과 보리가 귀하였던 정선에서 메밀쌀을 먹을 수 있는 모든 음식을 한데 끌어 모아 한 솥 푹 끓여 낸 죽 같기도 하고 국 같기도 한 음식이다.

그리운 어머니의 손맛과 그 시절 추억이 가득 담겨져 있는 마음 따뜻한 한상을 만나본다.

 

 

[보리향]

 

주소 : 강원도 정선군 북령면 북평63

 

전화번호 : 033-563-3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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