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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아는 맛이 무섭다 돼지고기 열전
버릴 게 없다. 돼지고기의 무한 변신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 되는 육류는 돼지고기이다.
돼지고기는 머리부터 발, 꼬리까지 버릴 부위가 없는 만큼 조리 방법도 셀 수 없이 다양하다.
대향 그릴에서 12시간 훈연해야 하는 미국식 바비큐는 1,200도의 가마솥에서 굽는 삼겹살과 목살구이, 팔팔 끓는 대형 솥 앞에서 하나하나 수작업해야 하는 족발까지 오직 돼지고기의 맛을 위해 뜨거운 열기 앞에서 열심히 일하는 작업자들의 특별한 현장이다.
족발 공장
하루에 무려 10톤을 생산하는 족발 공장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족발은 만드는 과정 또한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하나하나 이루어진다.
족발 공장은 새벽 2시부터 가동되는데 공장의 열기를 견뎌내는 것부터가 힘겨운 일이다.
공장 안 송풍기 밑에서 잠깐 바람을 쐬는 것이 작업자들이 그나마 숨통이 트이는 일이란다.
그러나 작업자들은 완벽한 족발의 맛을 위해 찜통 속 같은 더위를 이겨내야만 한다, 18시간 동안 물에 담가 핏물을 뺀 적발은 초벌을 끝내고 전처리 과정이 끝나면 영하 18도에서 완전히 얼린 후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족발을 대형 솥에 들어가 익히기 위해 10분에 한 번씩 뒤집어 줘야하고, 육수의 염도와 온도를 꼼꼼하게 측정하고 족발에 멍이 들거나 상처가 난 부분을 손질하는 것 또한 꼭 필요한 과정이다.
족발을 만드는 과정에서 예리한 눈과 꼼꼼한 빠른 손은 절대적으로 빼놓을 수 없는 능력이다.
작업자들은 족발을 만드는 공장 안의 열기 외에도 약 2kg 되는 족발을 하루에 5,000~6,000개 이상씩 작업을 하다 보니 손목과 어깨가 아픈 것이 일상이고, 모두가 사랑하는 쫄깃한 족발을 만들기 위해 고된 작업을 참는 족발 공장 작업자들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