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신계숙 맛터사이클'교수의 고향'당진', 장고항,당진특산물 간재미, 교황밥상 '꺼먹지상차림',게국지, 꺼먹지볶음, 족탕까지
꿀이꿀이 2020. 11. 16. 22:54신계숙의 맛테사이클 다이어리 12회
나의 살던 고향 –충남 당진
2020.11.16. 월요일 밤 10시 45분 방송
신계숙 : 배화여대 전통조리과 교수
어머님의 품처럼 따뜻한 마음의 고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행복한 기억으로 가득 차서, 차마 꿈에도 잊히지 않는 곳,
그곳은 마음의 고향이라는 이름으로 항상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신계숙 교수는 당진 함덕의 정겨운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13살에 서울로 유학 온 신계숙 교수 역시 인생에서 가장 즐거웠던 기억은 고향에서 보냈던 유년 시절이라고 기억을 회상한다.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그래서 더 알려주고 싶은 내 고향의 맛을 찾아서 떠난다.
홍보대사를 자처한 신계숙 교수가 떠난 이번 여행지는 그리운 나의 고향 충남 당진을 향해서...
서해 대교는 당진을 들어가는 입구이자, 서해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대교로 가장 먼저 드린 곳은 한진포구이다.
소설 <상록수>의 배경이 되기도 한 이곳은 삼국시대 당나라와 해상무역을 하던 주 항구였다고 한다.
1년 전까지만 해도 접근성이 좋지 않았지만, 작년에 바다 위에 해안 산책로가 조성돼 누구나 쉽게 한진포구에 접근해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class
한진포구의 매력 중 하나는 밀물과 썰물에 따라 발아래의 풍경이 달라지는 것이다.
다음으로 당진 바다의 진미를 보여주기 위해 찾은 장고항!
‘장고항’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바닷가의 지형이 장고를 닮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고, 일출과 일몰이을 모두 볼 수 있는 장소로도 유명한 곳으로 알려줬다.
당진의 대표 특산물인 간재미를 찾아 나선 신계숙 교수.
간재미란, 작은 홍어를 지칭하는 충청지방의 사투리이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간재미의 육질이 쫄깃해 맛도 2배, 무른 뼈까지 통째로 먹을 수 있어 영양도 2배다.
신계숙 교수는 장고항 2리 이장님과 배를 타고 나간 바다에서 줄줄이 사탕처럼 올라오는 간재미를 잡는 재미까지!
바
바다에서 갓 잡은 간재미로 이장님 내외에게 대접하는 신계숙표 요리...
첫째 날은 바다의 맛으로 채운 날이라면 둘째 날은 당진 육지의 맛을 준비한다.
2014년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선보인 꺼먹지 상차림을 연구한 당진 손맛 장인을 만난다.
꺼먹지 상차림은 '교황밥상'이라고도 한다.
대부분 '꺼먹지 정식'은 15.000원.
게먹지 정식 맛집으로는 소들강문(충남 당진 우강면 덕평로 935), 길목(당진시 함덕읍 덕평로616) 등에서 맛 볼 수 있다.
김장철을 맞아 당진의 향토김치 2종 세트를 맛 보여준다.
서해에서 잡은 게와 김치의 이색적인 조합으로 탄생한 게국지!
무청과 고추씨를 절여 만드는 꺼먹지!
충청지방의 오랜 향토음식으로 자리 잡은 게국지에 물을 붓고 팔팔 끓여 먹는 게국지 찌개와, 작년에 담근 꺼먹지의 짠기를 빼 들기름에 볶아낸 ‘꺼먹지 볶음’까지 맛보면, 그리운 내 고향의 그때 그시절 그리운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지고 떠오른다.
신계숙 교수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은 당진 중에서도 합덕 내경리에 위치한 후경마을이다.
그 옛날 고래가 살았다는 전설을 품고 있는 마을답게 입구부터 고래 동상이 교수를 반긴다.
어린 시절 놀았던 길과 살던 집, 그리고 지금은 폐교가 되어 흔적만 남은 학교에서 고향 친구와 함께 옛날 행복했던 유년 시절의 추억에 젖는다.
고향집 골목에는 생전 어머니가 좋아하셨던 맛집이 있다.
족발을 푹 끓여 만든 새우젓으로만 간을 해 먹는 족탕은 어머니와의 추억이 깃든 특별한 고향밥상이다.
1995년부터 현재까지 오랜 세월 한자리에서 족탕을 끓여온 사장님에게 배워보는 족탕 레시피!
동창인 친구와 함께 따뜻한 족탕을 먹으며 어머니의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며 그때 그 시절 향수에 젖어본다.
내 마음의 고향과 추억에 어머니의 품처럼 따뜻한 감동의 물결이 흐른다.
‘나의 살던 고향은 – 충남 당진’을 통해 떠올리기만 해도 가슴 한구석이 먹먹해지는 각자의 고향과 어린 시절을 추억해 보자